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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블완 챌린지 3일 차 '오늘 하루는'

by tinywoni 2024. 11. 9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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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았다. 내가 원래 좋아하던 가을 날씨 같아서.

집안에만 있을 수 없어서 이어폰 하나 들고 동네 저수지로 산책을 갔다 왔다. 날씨가 좋아서 그런가 사람들이 진짜 많았고 강아지들도 많았지.

 

오늘 나의 플레이리스트는 이무진의 청춘 만화 근데 펜타곤 후이가 부른 버전인....

 

https://youtu.be/cRaMqidR4r4?si=eVrieNL6qYmZp6Do

 

리무진 서비스에서 잠깐 불렀던 장면 보고 알게 된 노랜데, 노래 자체도 너무 좋은데 후이가 편곡을 너무 잘해서 완곡으로 듣고 싶었다.

최근에 유튜브에 완곡을 올려줘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듣는 노래.

 

 🎵이무진 - 청춘만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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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린 멋진 나이야

좀 어리긴 하지만

하고픈 일이나 가고픈 길

해야 할 일들까지 많으니까

우린 확신 속에 숨은 불확실함

우리란 꽃말을 지닌 라일락

영원할 것만 같은 이 시간이다

던질게 이 청춘의 끝까지 날

 

깊이 잠겼어도 떠오른 때

쓰러졌어도 벅차오른 때

많은 어제를 지나왔으니

점이 되어버린 출발선에

무모했던 날의 날 데리러

언젠간 돌아갈 거라 믿어

 

푸르른 공기가 나를

사무친다 가득

하늘을 날을 수 있을 듯한 밤이다

잔요동이 헤엄쳐 오는 곳이

어딘지 몰라 안 가는 건 아니야

 

따사로운 온기가 닿을

구름을 향하는

비행이 망설여지기도 하겠지만

한 번뿐인 이 모험을 겁내진 않아

오늘보다 오래된 날은 없으니 어서

날아오르자

 

우린 멋진 나이지만

아직 어린아이라

빠르게 밀려오는 여정이

두렵게만 느껴질 때가 있다

오늘은 지나쳐가는 유람일까?

혹은 기나긴 꿈 이야긴가?

답을 찾는 건 어렵기만 하지만

따라야지 그게 청춘이라니까

 

누군 위에 누군 저기 아래

또 누군 다른 길로 떠났네

점점 혼잔 게 외롭긴 해도

멈추지만 않으면 도착해

끝과 시작의 과정 사이의 나의

쉼표를 그늘진 길가에다

 

푸르른 공기가 나를

사무친다 가득

하늘을 날을 수 있을 듯한 밤이다

잔요동이 헤엄쳐 오는 곳이

어딘지 몰라 안 가는 건 아니야

 

언젠가 마지막

안녕이란 인사 뒤에 나올 음악

시간은 흘러서 이건 명장면이 될 거야

조금은 씁쓸하겠지만서도

 

지나면 아련한 만화

그래서 찬란한

우리가 기다린 미래도 우릴 기다릴까

분명한 건 지금보다 환하게

빛날 거야 아직 서막일 뿐야

 

푸르른 공기가 날

사무쳐 안아

하늘을 날을 수 있을 듯한 밤이다

잔요동이 헤엄쳐 오는 곳으로 가자

이 세상에서 제일 높은 곳을 향해서

뛰어오르자

이무진버전이 20대 초반에 그 풋풋함과 청춘을 담았다면 후이 버전은 30대가 다 되어서 과거를 회상하며 부르는 청춘 만화 같은 느낌이다.

이제는 이무진 보다는 후이와 더 비슷한 세월을 살고 있어서 더 와 닿는지도 모르겠다. 생각해보면 내 과거도 이렇게 찬란했을까?

 

이 노래에서 내가 느끼는 킬링 파트는

분명한 건 지금보다 환하게 빛날거야 아직 서막 일 뿐이야

지금도 아직 늦지 않았다고 나에게 말해주고 싶은 밤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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